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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 강 소장 “한국, 내년 IMF이사국”


케네스 강 IMF 한국사무소장(사진)은 20일 “한국은 내년에 2년 임기의 IMF 상임이사국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날 재정경제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강소장은 “한국이 내년부터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등 13개국으로 구성된 그룹을 대표하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소장은 “이는 세계경제 주요 쟁점에 대해 미국이나 일본 등 주요국과 함께 제목소리를 내게 된다는 것이며 IMF의 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풀이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55년 58번째 회원국으로 IMF에 가입했지만 그 동안 대리이사나 자문관만 파견해 왔다.

강소장은 한국경제 전망과 관련,“IMF 세계경제전망에서 밝혔듯이 한국경제는 연말께 회복세로 돌아서 올해 2.5%, 내년에 4.5∼5%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이 IMF 체제를 졸업한 이후 IMF 한국 사무소의 역할에 대해 그는 “IMF가 독립된 정책조언자로서 할일을 하고 있다”면서 “곧 가질 연례협의에서는 한국 경제전망, 경기회복시기,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한 정책, 구조조정 정책 등을 한국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오는 11월5∼18일 조슈아 펠맨 아시아태평양국 한국담당과장을 단장으로 5명의 협의단을 보내 청와대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을 방문, 정책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강소장은 또 한국의 구조개혁과 관련, “기업 부채비율이 뚝 떨어졌고 기업 지배구조도 많이 개선돼 한국 경제가 더 개방되고 경쟁력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됐다”고 성과를 평가하고 “IMF 한국사무소는 한국의 이런 경험을 다른 나라에 전수하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외환위기 당시 IMF의 처방이 과도한 게 아니었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논란이 많다”면서 “환율이 안정되면 금리를 낮추겠다는 약속을 IMF는 지켰고 이는 상황변화에 IMF가 유연히 대처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고 옹호했다.

/ dympna@fnnews.com 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