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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송아리-늦깎이 정일미 LPGA ‘노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0 10:15

수정 2014.11.07 13:04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무대 등용문인 퀄리파잉스쿨(Q스쿨) 최종전이 22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 인터내셔널골프장 레전즈코스(파72)에서 열린다.

4라운드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지는 이번 Q스쿨 최종전에는 10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 내년 ‘꿈의 무대’ 입성을 노린다.

김주연(24·KTF)과 문수영(19)이 이미 2부투어 상금랭킹 상위 입상으로 내년 풀시드를 확보한데 이어 상당수 한국 선수가 이번 Q스쿨을 통해 LPGA투어에 발을 디딜 전망이다.

1차 예선을 통과한 선수와 올해 성적 부진으로 ‘재수’에 나선 기존 LPGA 투어멤버 등 모두 135명이 출전하는 Q스쿨 최종전에서 28명이 내년 전경기 출전권을 받는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50년 LPGA 역사상 최초로 ‘18세 이하 입회 금지’ 조항을 깨고 커미셔너의 특별 배려로 Q스쿨 응시 허가를 받아낸 송아리(17). 2년 넘도록 미국 아마추어 랭킹 1위를 지켜오다 전격적으로 프로 전향을 결심했던 송아리는 지난 8월 1차 Q스쿨을 거뜬히 수석합격, 최종전도 상위권 성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 1인자로 군림하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낸 정일미(31·한솔)도 주목받는 선수. 두차례 치러진 1차 예선에서 한차례 낙방의 아픔을 겪었던 정일미는 최근 국내대회를 전폐하고 Q스쿨 합격을 위해 맹훈련을 쌓아왔던터라 합격을 낙관하고 있다.


정일미와 동갑내기 베테랑 박현순(31·카스코)도 지난해 이루지 못한 풀시드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재도전한다. 2001년 풀시드 멤버로 뛰었던 이선희(29)도 출사표를 던졌고 일본에서 주로 뛰었던 조정연(27) 역시 새로운 무대를 노크한다.


이밖에 올해 제한시드 선수로 부지런히 투어 대회에 얼굴을 내밀었으나 풀시드를 얻는데 실패한 고아라(23·하이마트), 여민선(31)도 다시 한번 Q스쿨을 통해 재도약에 나서고 전설안(21·경희대), 강지민(23·CJ), 최혜정(19)도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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