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GM대우차 2種 첫 日수출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0 10:15

수정 2014.11.07 13:04


GM대우차가 일본 스즈키를 통해 ‘시보레’ 브랜드로 ‘라세티’와 ‘매그너스’를 일본에 첫 수출한다. 일본 자동차 회사가 한국산 승용차를 수입, 현지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GM대우차는 라세티의 경우 시보레 ‘옵트라’, 매그너스는 시보레 ‘에피카’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수출되며 현지 판매는 내년부터 스즈키의 아레나 소매점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라세티는 2.0ℓ급, 매그너스는 2.5ℓ급이며 두 차종은 오는 25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제37회 동경모터쇼’를 통해 일본시장에 첫선을 보이게 된다.


이와관련, 스즈키의 최고 경영자인 오사무 스즈키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공식 발표했으며 “현재 스즈키 제품 라인업에 없는 것들이어서 스즈키의 자동차 라인업이 확장되는 등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M대우차 닉 라일리 사장은 “스즈키가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시장에 우리 제품을 수입, 판매키로 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일본 수출은 한국에서의 생산량 증대로 이어져 부평, 군산 공장 등 공장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즈키는 GM대우차 지분 14.9%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베로나’(북미 수출명 매그너스)를 포함, GM대우차 제품을 북미 시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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