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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전매제한 42곳 풀린다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1 10:15

수정 2014.11.07 13:03


연말까지 분양권 전매 제한에서 해제되는 아파트단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분양권 전매제한에서 해제되는 단지는 서울 33곳, 경기 8곳, 인천 1곳 등 총 42개 단지로 나타났다.

이번에 전매가 해제되는 단지들은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투기과열지구 내 분양권 전매 제한 조치의 적용을 받은 아파트들로 현재 분양권 전매 규정에 따라 최초 분양계약 이후 1년동안 보유했거나 중도금 2회차까지 납부한 경우에 한해 한차례 전매가 가능하다. 지난해 서울 9차 동시분양에 나왔던 단지의 경우 이달에 만 1년이 되는 아파트부터 한차례 분양권을 팔 수 있게 됐다. 이들 단지의 아파트 당첨자들은 분양권을 되팔 경우 입주때 내야 하는 취등록세가 절약되고 중도금 이자 부담도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또 실수요자의 경우 입주 시점이 얼마 남지 않은데다 전매 제한으로 웃돈도 크게 형성돼 있지 않아 저렴한 가격에 알짜 단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스피드뱅크 안명숙 소장은 “아파트 재당첨 제한, 분양권 전매제한 등의 각종 규제 조치로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분양권 시장 역시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이 심화되고 있어 대단지나 역세권 등을 중심으로 입지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분양권 전매제한 해제 주요단지=오는 29일 거래가 가능한 강남구 대치동에 풍림산업이 분양한 풍림아이원 아파트 3차는 40평형 28가구, 42평형 14가구 등 42가구이고 4차는 40평형 22가구, 42평형 11가구 등 33가구다. 오는 12월 26일께 전매제한에서 풀리는 성북구 정릉5구역에 대림산업이 분양한 대림 e편한세상 아파트는 총 739가구 51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지하 3층, 지상 16∼20층 11개동 규모로 2006년 5월 입주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성북구 종암동에 분양한 현대 2차 아이파크 아파트도 12월 26일께 풀린다.지상 10∼20층짜리 15개동 782가구로 이중 45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입주 예정일은 2005년 9월이다.

수도권에서는 LG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진안리 일대에 분양한 화성 LG자이아파트가 11월 23일부터 거래가 가능해진다.33평형 단일평형 총 386가구로 지상 14층 5개동 규모로 구성되며 평당 분양가는 460만∼480만원선이다.입주는 2004년 8월 예정이다.

남양주시에는 중흥건설이 평내택지개발지구에 분양한 아파트 중흥 S클래스 아파트가 11월 25일 전매제한에서 해제된다. 전체 1788가구중 7, 8단지 1358가구다.
입주예정일은 2005년 3∼5월경이다.

22일 분양권 전매제한에서 풀리는 인천 삼산지구 신성 미소지움 아파트는 14개동 규모로 38A평형 420가구, 38B평형 156가구, 47평형 240가구, 54평형 110가구, 55평형 4가구, 61평형 100가구 등 총 1030가구로 이루어진 대규모 단지다.


한편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토지 공개념도입 검토등 정부의 강력한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제한에서 풀리는 아파트 단지에 대해서도 매수문의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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