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국제박람회 ‘수출 효자’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2 10:15

수정 2014.11.07 13:01


수출 부진과 내수 침체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해외 박람회나 국내 전시회 등 각종 대규모 행사를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수산물유통공사는 9월 한달동안 호주, 중국, 태국 등에서 6개의 대규모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약 500건에 3300만 달러가 넘는 수출 계약실적을 거뒀다. 특히 두산, 동원F&B, 사조산업 등 식품관련 29개 업체가 참가했던 ‘2003 상하이식품박람회’에서는 지난해보다 약 12%가 증가한 153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이뤄냈다.

국내 기업들의 수출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유통공사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해외박람회에 참가해 판로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소기업들의 자율적이고 성공적인 IT화 추진을 도모하기 위한 ‘2003년 중소기업 IT화 솔루션 페어’도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80개업체의 국내 대표적 IT업체, 연구기관·대학이 참가해 1600여건의 제품구매 상담 실적을 거뒀다.
경영여건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방 중소기업들의 IT화 촉진을 통한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은 경기세계무역센터수원(WTC)는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 IT분야 시장개척단을 파견, 3200만달러의 상담과 230만달러의 수출 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인 대만전자전시회도 참가, 유럽과 전 세계 IT분야 유력 바이어를 개척하는 성과도 올려 향후 수출의 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중기센터 한정길 사장은 “내수 진작도 중요하지만 해외수출이야말로 기업발전은 물론 나라 경제를 튼튼히 하는 초석”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 중소기업의 해외판로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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