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자 “글로벌인재 유치”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2 10:15

수정 2014.11.07 13:01


삼성전자의 사장들이 잇단 해외대학 강연을 통해 ‘글로벌 인재 유치전’에 나서 관심을 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이윤우 사장은 21∼ 22일 이틀간(현지시간) 모스크바 국립공과대학교(바우만공대) 및 모스크바 국립 종합대에서 학생과 교수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강연을 가졌다.

이 사장은 강연후 바우만공대 이고르 빼도로프 총장, 모스크바대 사드노비취 빅또르 총장과 산학협력과 인재양성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분야에서의 산학과제 수행과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후원 등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황창규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도 지난 10월13일 스탠포드 공과대학에서 강연을 갖고 나노기술을 비롯한 반도체 공정기술 분야에서 삼성전자와 스탠포드대학간 산학협력과 기술인력 양성에 대한 협력방안을 모색한 바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사장단의 잇단 해외 강연 배경에대해 올 상반기 이건희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회의에서 “사장단 인사고과에 해외 우수 인재 확보실적을 40%까지 반영하겠다”며 국적을 가리지 말고 인재유치에 사장들이 직접 나설 것을 주문한 것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지난해에도 중국 칭화대, 베이징대, 복단대등과 기술협력 연구를 위한 MOU를 잇따라 체결한 바 있으며 오는 2004년에는 인도지역의 대학과 연구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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