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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 유망기업 지상IR-토마토LSI] LCD창 작동 반도체 개발…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2 10:15

수정 2014.11.07 13:01


‘휴대폰과 노트북 창을 화려한 컬러세상으로 바꾼다.’

토마토LSI(대표 최선호)는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에 사용되는 액정표시장치(LCD) 창을 작동시키는 반도체인 LDI(LCD Driver IC)를 연구 개발 및 판매하는 업체다.

지난 99년 말 설립된 토마토LSI는 국내 최초, 세계 두번째로 원칩세트로 구성된 26만컬러 지원의 휴대폰 LCD용 TFT드라이버 IC를 개발해 이 분야의 막강 벤처기업으로 떠올랐다.

◇독자기술·자체 브랜드 보유 강점=토마토LSI는 휴대폰용 STN LCD용 LDI로 시장에 진출해 중소기업 가운데 점유율 상위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LDI란 TFT나 STN LCD 유리창에 글씨나 그림이 표현되도록 전압, 전류 신호를 구동케 하는 IC를 가리킨다.

토마토LSI 기존 비메모리반도체(ASIC) 업체들과는 달리 자체 특허 및 독자적인 회로설계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 외에 자체 브랜드로 판매도 맡는다는 면에서 남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다.


STN LCD용 LDI로 성장기반을 갖춘 토마토LSI는 휴대폰 디스플레이가 빠르게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 LCD)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에 대응해 이 분야의 사업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적 강점 외에도 토마토LSI는 다양한 고객 및 영업채널을 보유함으로써 시장장악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직접적인 판매가 이뤄지는 LCD 모듈업체를 비롯해 국내외 휴대폰업체들과 밀접한 사업제휴를 바탕으로 삼각프로모션 체제의 영업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2001년 3월 대만지사를 설립한데 이어 올 초에는 중국과 홍콩지사도 설립했다. 내년 초 일본 및 미주지역에도 지점 및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또 한국을 포함해 북미, 유럽, 중국, 홍콩,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 87개 지역에 대리점을 두고 있다. 토마토LSI의 주요 고객은 대만, 중국, 일본, 국내, 미주, 유럽의 250여 LCD 모듈회사와 국내외 휴대폰 업체들이다.

◇매출 급신장…내년 코스닥등록 추진=이 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208억원의 매출을 올려 자체 브랜드 반도체로 반기 매출액 2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이어 올해 350억원의 매출과 60여억원의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매출 150억원보다 2배이상 늘어난 규모다.

지분분포를 살펴보면 현재 자본금 35억원의 이회사는 주요 주주로 최선호 사장이 23.78%, 홍순양 부사장이 4.23%, 대만의 차이나인터내셔널 벤처 캐피털 외 6개사가 26.74%, 국내 창투사인 센츄리온기술투자가 4.65%를 보유하고 있다.
토마토LSI는 대우증권을 주간사로 내년도 코스닥 등록을 추친중이다.

/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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