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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 내달 대대적 조직개편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2 10:15

수정 2014.11.07 13:00


KTF는 내년 번호이동성 등 시장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로 조직개편을 비롯한 인사를 단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남중수 사장이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첫 조직개편으로 기존 3부문 5실 8본부 2연구소를 8부문 1원 8본부로 크게 바꾼 것이다.

이번 조직개편은 ▲현장중심의 조직체계 마련 ▲번호이동성 및 010 번호통합 대비 ▲차세대 서비스 개발 ▲공정경쟁환경 강화 등에 주요 이슈들을 고려해 이뤄졌다.

먼저 굿타임경영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기존 고객지원담당을 ‘굿타임서비스실’로 변경, 굿타임서비스를 총괄 지휘토록 했다.

동시에 ‘굿타임서비스 TFT팀’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고객보호팀’을 새롭게 만들어 고객불만에 적극 응대키로 했다.

내년 이동통신분야 최대 이슈인 ‘010번호통합과 번호이동성’에 대비해 기존 지역본부를 ‘마케팅본부’와 ‘네트워크본부’로 분리하고 ‘번호전담반’을 별도로 신설했다.
이는 조직을 전문성있게 운영하면서 고객의 번호이동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는 법인시장의 공략을 위해 기존 ‘법인사업본부’를 기능에따라 ‘수도권마케팅본부’와 ‘지역마케팅본부’로 나눈 뒤 두 본부아래 ‘법인영업단’과 ‘법인영업팀’을 각각 만들었다.

주로 사업전략을 짜내는 핵심조직이었던 ‘기획조정실’은 ‘전략기획부문’으로 변경하고 기획조정실 산하 ‘정책협력담당’을 ‘대외협력부문’으로 승격시켰다.

이외에 기술개발(R&D)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원’을 신설하고 굿타임 경영 및 번호이동성 등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홍보실을 사장 직속으로 편제시켰다.

조직개편에 따른 임원인사도 대대적으로 단행됐다.

새로 신설된 전략기획부문장에는 한훈 전 사업전략담당(상무)이 승진 발탁됐다. 한상무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미 스탠포드대에서 경제공학을 전공했으며 그간 KTF의 신사업발굴 및 해외사업 분야에서의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표현명 전 기획조정실장(상무)은 마케팅부문장으로 전진 배치돼 공격적인 시장개척을 이끌게 된다.
또 담당급에서 부문으로 승격된 대외협력부문장은 조영주 전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이 맡아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네트워크부문은 사업초기 망구축 단계부터 네트워크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이민희 전 대구사업본부장(상무)이 전보됐다.


남중수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KTF가 고객과 만나는 모든 고객채널에서 고객의 굿타임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2004년 통신시장에서 변화된 KTF의 약진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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