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금감원, 은행 기업출자전환 관리 정기검사 강화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2 10:15

수정 2014.11.07 13:00


금융당국이 은행의 기업 출자전환 지분관리 및 처분을 적법하게 하고 있는지에 대해 정기검사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 개최된 은행 임원 간담회에서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취득한 기업의 출자전환 지분을 적법하게 관리하거나 처분했는지 철저히 지도키로 한 방침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금감원은 우선 은행들이 출자전환 지분을 처분할 때 공개입찰방식을 적용하는 등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토록 하고 은행의 건전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 채권회수를 극대화하도록 했다.

또 기업구조조정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해당 기업이 다시 부실화되지 않도록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 가급적 조속히 출자전환 지분을 처분하라고 권고했다. 금감원은 정기검사 등을 통해 이를 철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각 은행은 출자전환 지분의 관리 및 처분에 관한 내부기준과 절차를 일제히 정비할 계획이다.


금감원관계자는 “출자전환 지분의 관리 및 처분은 원칙적으로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추진할 사항”이라며 “기업 구조조정의 성공적 마무리와 은행 건전성 제고 차원에서 금감원이 몇가지 기본적인 원칙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8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은행권의 출자전환 규모는 약 19조원으로 유형별로는 워크아웃업체(9조2505억원)와 채권단 공동관리업체(5조588억원), 법정관리업체(3조7666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pdhis959@fnnews.com 박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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