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행복한 세상, 적자 줄이기 ‘안간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3 10:15

수정 2014.11.07 12:59


중소기업 전문 백화점을 표방하는 행복한 세상이 영업구조 개선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 백화점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영업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상품권사업 효율화, 직매입 확대, 특수매장사업 강화 등을 통해 적자폭 줄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행복한 세상은 우선 현재 발행비용과 회수율 저조 등으로 손실을 보고 있는 상품권 사업을 오는 2004년부터 축소하는 한편, 현금판매에 주력키로 했다. 이 백화점의 상품권 판매현황을 보면 지난 2000년 550억원어치를 팔아 22억원 적자. 2001년 330억원 판매 16억원 적자, 2002년 204억원 판매 4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 9월까지는 128억원어치를 팔아 7000만원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행복한 세상은 이어 지난 3월말 오픈한 ‘여성기업관’의 매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기업관은 품질이 우수하면서도 판매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망여성기업의 14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으며 매출은 현재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행복한 세상은 여성기업관 매장을 늘려 신제품을 선보이는 안테나숍으로 활용하고 이를 매출 창출로 이어갈 방침이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전체 적자폭은 당초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영업구조 개선 등을 통해 적자를 최대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 ymhwang@fnnews.com 황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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