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보험

‘피해액만큼 보상’ 새보험 곧 출시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4 10:16

수정 2014.11.07 12:58


생명보험사들이 오는 11월 중순부터 상해보험, 질병보험 등 이른바 ‘제3보험’ 분야 실손보상 단체의료보험을 일제히 판매한다. 생보사들이 실손보상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보사들은 그동안 보험가입 당시 보험금 지급규모가 확정되는 정액보상 상품만 판매해왔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대한 교보생명 등 생보 3사는 상해 질병보험 등 제3보험 분야의 실손보상 단체의료보험 상품 개발을 거의 완료하고 상품판매 및 보상을 위한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대한생명은 이미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작업을 마친 상태며 교보생명도 조만간 요율 검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감안할 때 이달 말 시스템 구축작업이 마무리될 경우 11월 중순쯤이면 상품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생보사들이 준비중인 상품은 입원 의료비가 집중 보상되면서 입원 1회당 200만원 또는 1000만원이 보장되는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보험업법 개정으로 생보사들도 올해 8월부터 실손보상 상품 판매가 가능해졌다”며 “보험사마다 관련상품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생보사들은 나아가 2005년 8월부터는 개인을 대상으로 한 실손보상 의료보험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 ykyi@fnnew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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