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남자 벽’ 깼다…SBS 최강전 컷 통과

박세리가 지난 45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브 자하리스 이후 58년만에 남성 무대의 벽을 넘었다.

박세리는 24일 레이크사이드골프장 서코스(파72)에서 열린 2003 동양화재컵 SBS프로골프최강전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남자대회 컷을 무난히 통과했다.

이로써 박세리는 자하리스 이후 58년만에 성대결 컷 통과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 올해 여자골프의 ‘1인자’ 애니카 소렌스탐을 비롯, 수지 웨일리, 위성미,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 등이 남자대회에서 고배를 든 가운데 유일한 컷 통과로 세계 골프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세리는 “프로생활 중 가장 부담되는 시간이었는데 무사히 마치고 성적도 좋아 말할 수 없이 기쁘다”며 컷 통과 소감을 밝혔다.

/ [e-mail] 정동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