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집값 꺽였다…9개월만에 처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4 10:16

수정 2014.11.07 12:57


정부의 ‘토지공개념 도입 검토’ 여파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면서 서울 지역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이 9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4%로, 1주일 전의 0.39%보다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매매가격이 0.07% 하락해 지난 1월말 이후 9개월만에 처음 하락세로 반전됐다.

구별 변동률을 보면 강동구가 1.26%, 서초구가 0.24%, 강남구가 0.19% 떨어지는 등 강남권 대부분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에 강북구(0.47%), 종로구(0.27%), 성동구(0.24%) 등은 대부분 보합세를 유지했다. 그동안 서울지역 매매가격 하락세를 주도했던 재건축단지의 경우 1주간 평균 0.96%가 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단지별로는 강동구 둔촌동 주공 3,4단지 34평형이 각각 4500만원씩 떨어져 현재 매매호가가 6억∼6억3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서초구 반포동 주공2단지 18평형도 현재 4000만원이 하락한 5억9000만∼6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닥터아파트 최현아 시세팀장은 “29일 예정된 정부의 부동산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큰 움직임 없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서울지역의 매매가격이 9개월만에 하락세로 반전된 가운데 잠실주공 등 일부 단지에서는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 jerry@fnnews.com 김종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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