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해외행사 ‘헐리우드’서 한다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6 10:16

수정 2014.11.07 12:56


내달부터는 국내 대규모 공연이나 콘서트, 기업 공식행사 등을 미국 헐리우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이벤트 대행업체인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21일 유니버셜 스튜디오 헐리우드의 톰킬리 부사장을 한국으로 초청,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의 미국 현지 테마파크 임대를 위한 조인식을 개최했다.

이날 조인식을 위해 방한한 유니버셜 스튜디오 헐리우드의 톰 킬리 부사장(사진)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 시장은 아시아 국가 중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한국 기업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 테마 파크 내에 한국어 방송도 실시 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킬리 부사장은 또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테마파크는 한국 기업들에게 영화촬영장, 부대상가 등의 시설을 이벤트 프로모션 행사용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테마파크는 음향, 조명, 영상 장비 등을 완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킬리 부사장은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 및 테마파크 건설 계획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지만 본사에서도 한국시장이 매력적인 투자 지역 중의 하나임을 인정하기 때문에 향후투자 계획은 충분히 검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품고 있는 헐리우드 영화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들이 유니버설 스튜디오 헐리우드에서 남김없이 채워지게 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는 이날 업무 제휴를 통해 유니버설 스튜디오 헐리우드의 부대시설 내에서 진행되는 한국기업 및 단체의 이벤트와 관련한 제반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유니원커뮤니케이션즈의 조현일 사장은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적합한 장소선정의 어려움과 언어문제,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해 해외 이벤트.프로모션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으나 이번 유니버설 스튜디오 헐리우드와의 제휴를 통해 미주지역에서 보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기업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실제 영화촬영 장소로 운영하는 스파르타쿠스광장, 뉴욕거리, 리틀멕시칸거리, 덴버거리 등 테마파크 내 모든 장소와 외부의 씨티워크까지 대여할 예정이며 헐리우드의 유명 연예인을 닮은 ‘이미테이션’ 배우 등의 출연과 홍보 영상 제작도 원하는 기업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jsjin@fnnews.com 정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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