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의 해외수출 차종이 전반적으로고급화되면서 수출차량의 평균단가가 1만달러 돌파를 눈 앞에 두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 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수출된 차량은총 120만3034대, 통관기준 수출액은 114억1989만6000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5.36%와 22.19% 증가했다.
수출액을 수출대수로 나눈 수출차량의 평균단가는 9492달러로 지난 98년의 6355달러와 비교해 5년 사이에 49.3%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수출차종이 점차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를 보여주는것으로, 업계에서는 그간의 흐름을 감안할 때 수출차량의 평균단가가 올해 말이나내년 중에 1만달러 벽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중 수출물량이 가장 많은 현대차의 올해 수출 평균단가는 9688달러로 작년보다 360달러 가량 늘어났다.
기아차는 올들어 작년보다 평균단가가 850달러 가량 증가하면서 1만286달러를기록,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1만달러 벽을 넘어섰다.
GM대우차는 지난 98년 이후 줄곧 6000달러 벽을 넘지 못하고 5000달러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