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한진重 노사 이견 사태 장기화될 듯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6 10:16

수정 2014.11.07 12:55


한진중공업 노사협상이 곧 재개될 것으로 보이나 양측의 입장차가 커서 쉽게 타결되기는 힘들 전망이다.

한진중공업 노사는 지난 25일 회사측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문제를 다른 현안과 함께 일괄 타결하기로 합의하고, 앞으로의 교섭일정은 실무 간사협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둘러싼 문제와 파업참가자의 임금보전, 손배가압류 등의 쟁점에서 노사간의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아 사태 해결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지난 25일 김정훈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17명은 고 김주익 노조위원장의 크레인 위 빈소를 찾았으나 유가족들이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등을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해 조문이 무산됐다.

이 자리에서 김사장은 “임단협을 원만하게 타결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측은 적극적으로 노사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회사 노조원 80여명은 27일부터 서울 구의동 본사를 찾아 항의 시위를 할 예정이다.


/ appletree@fnnews.com 이재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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