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 김용순 비서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7 10:17

수정 2014.11.07 12:54


북한 노동당 김용순 대남담당 비서(69)가 26일 사망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이날 ‘부고’를 통해 김용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지난 6월16일 교통사고로 장기간 입원치료를 받아오다가 26일 5시에 69세를 일기로 서거했다”고 밝혔다.

평안남도 평원 출생인 김비서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왔다.
북한의 ‘대남사업 총책’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측근 가운데 한사람이었던 그는 2000년 9월11∼14일 김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남한을 방문한 바 있다.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27일 우리 정부가 조의를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라보좌관은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조문을 표시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면서 “장례식 같은 행사가 있을 때 자연스럽게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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