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청와대 “국면 물타기”반발

조석장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7 10:17

수정 2014.11.07 12:54


청와대는 27일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대선자금 조사를 위해 특검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뜻을 피력한 데 대해 ‘국면 물타기용’이라며 반발했다.


유인태 정무수석은 이날 “대선자금을 다 털고 가자고 하면서 특검 대상이나 기간에 대해 전혀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특검법안을 제출하는 것은 국면 호도용으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수석은 “특검 기간을 당내 경선 때부터 한다든지,후보 확정 때부터 한다든지 등에 대해 정치권의 합의가 있어야 하는게 아니냐”고 반문하고 “그런 합의가 있다면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7월 제안한 수사권이 있는 기관에 의한 공개검증 취지와 다를게 없기 때문에 우리로선 (특검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관계자는 “지금 검찰이 한창 수사중인데 우리가 먼저 특검을 하자고 얘기할 수는 없는게 아니냐”면서 “수사가 끝난 뒤 정치권이 합의해 특검을 공식 제기하면 굳이 마다지 않겠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조석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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