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도 멀티기능시대] 업체별 대표상품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7 10:17

수정 2014.11.07 12:53


‘노트북이 맛깔스럽게 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호가 ‘엔터테인먼트’, ‘내구성’, ‘멀티미디어’ 등으로 변해가면서 노트북이 소비자들의 다양하고도 까다로운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는 노트북의 주 소비층이 정보처리기능을 중요시하던 기존의 전문가 집단에서 이동성 및 강력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원하는 젊은층 및 일반 직장인 층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기 때문. 이들은 고급정보처리 기능은 물론 영화 등 동영상 감상, 사진 편집, TV, 보안기능 등 다채로운 기능들을 원하고 있어 업체들의 시장공략전략도 기능개발에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HP 등 PC제조업체들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기능은 ‘엔터테인먼트’, ‘보안’, ‘무선네트워킹’, ‘멀티미디어’, ‘사진편집기능’ 등이다. 이들 다양한 기능으로 일반사용자들과 기업고객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노트북으로 ‘홈시어터’ 구현=최근 노트북의 추세는 DVD동영상 감상 등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핵심요소로 자리잡은 가운데 홈시어터 기능에 리모콘까지 탑재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드림북 TL’시리즈에 아이큐브와 공동개발한 ‘플레이@TV’라는 솔루션과 송수신장치, 그리고 리모콘을 패키지로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PC와 TV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홈네트워크 기능까지 구현해 낸다. 리모콘을 사용해 TV화면상에서 손쉽게 노트북을 제어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특징이다.

LGIBM은 지난달 출시한 ‘X노트 LM시리즈’에 풍부한 음량을 구현하는 ‘레조넌스 스피커’를 내장하는 한편 9600계열의 그래픽카드를 장착, 고화질 영화감상 뿐 아니라 ‘캐드’, ‘3D 스튜디오 맥스’등 다양한 그래픽프로그램도 무리 없이 돌릴 수 있는 장점을 자랑하고 있다.

또 한국휴렛팩커드(HP)의 ‘파빌리온 zt3000’시리즈도 홈시어터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별도 구매사양인 전용 리모콘을 이용하면 TV처럼 노트북을 리모콘으로 조작하면서 DVD를 즐길수 있다.

◇보안기능도 기본 탑재=최근 보안기능이 중요한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다양한 보안관련 부가기능을 탑재한 제품들도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P30과 X10시리즈에 지문인식프로그램을 탑재시켜 본인만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정보보호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LGIBM은 기업용 노트북 ‘씽크패드’ 40종 중 23종에 보안 솔루션을 탑재, 바이러스로 인한 데이터 손실을 막아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씽크패드 시리즈에 보안솔루션을 설치해 출시할 계획이다.
또 X10시리즈는 소니가 만든 자료 저장매체인 ‘메모리스틱’을 바로 인식할 수 있는 슬롯을 제공해 소니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로 찍은 사진들을 바로 노트북에 저장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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