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업계가 ‘다(多) 메뉴’ 전략에 승부수를 걸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파파이스, KFC 등의 업체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가격대와 식자재를 사용한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새롭게 나온 메뉴만 10가지가 넘는다.
맥도날드는 최근 프리미엄급 햄버거 ‘맥휘스트’를 비롯, ‘핫케이크’ 등의 신메뉴와 함께 새롭게 구성한 세트 메뉴도 내놓았다. 맥휘스트(4900원)는 맥도날드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식자재가 기존 햄버거 수준을 뛰어넘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핫케이크도 아침 메뉴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 13일부터 1500원짜리 햄버거 ‘바비큐버거’를 팔고 있다. 버거킹 매장에서 가장 비싼 통스테이크버거(5900원)의 4분의1 가격이다.
롯데리아는 기존의 밀가루빵 대신 호밀빵을 사용한 ‘호밀빵새우버거’를 출시했다. 가격은 2800원, 세트메뉴는 4100원이다.
파파이스도 이달 초 4500원짜리 프리미엄 샌드위치 ‘버팔로 포보이 샌드위치’를 선보였다.
프렌치 스타일의 긴 빵에 버팔로 스트립 2조각을 넣고 각종 야채와 머스타드 소스를 얹었다.
KFC는 지난 9월 ‘고고샌드위치’를 출시, 약 2주 만에 4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또 세트메뉴인 ‘스마트 홈팩’(1만4000원)도 내놓고 콜라 6캔, 스위트 칠리 소스 2개를 덤으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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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fnnews.com 유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