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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획 택지개발지구를 가다] 경기 용인시 보라지구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8 10:17

수정 2014.11.07 12:53


경기 용인시 기흥읍 보라리·공세리 일원의 보라지구는 용인 한국민속촌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택지개발지구 인근에는 지난해 부터 입주한 보라 쌍용아파트, 현대 모닝사이드 아파트등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하다.

인근 상갈·구갈지구등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는 1만여가구가 들어서 기흥읍 일대는 미니 신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는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곳의 최대 장점으로 우선 쾌적한 주거 환경을 꼽고 있다. 양지, 지곡리, 백암을 중심으로 전원주택이 광범위하게 자리잡을 정도로 국내에서 주거 쾌적성이 가장 뛰어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보라지구는 앞으로 총 4500여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사업시행사인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8월 택지개발사업을 착공, 대지조성과 토목설비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주공은 오는 12월중 2488가구의 아파트 건립공사를 발주할 계획이고 2004년 10월부터 공공분양 1150가구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주택공사 택지개발사업 본격화=총 24만8000평 규모의 보라지구는 대한주택공사가 9개 블록의 공동주택용지를 조성한다. 이중 6개블록에는 자체 아파트를 건설하고 3개 블록은 주택건설업체에 매각키로 했다. 이 지구에는 아파트 3503가구,연립 596가구, 단독 401가구등 총 4500여가구가 지어진다.

주공아파트가 들어서는 블록은 4∼9블록으로 각 블록에는 4블록 국민임대 587가구, 5블록 공공분양 450가구,6블록 공공분양 700가구, 7블록 국민임대 851가구,8블록 연립 350가구,9블록 공공임대 600가구등 3538가구가 건설된다.

주공은 이 가운데 4,5,6,7,9블록 등 4개블록 2488가구의 아파트 건설공사를 오는 12월 발주할 계획이다. 또 6?^8블록 1050가구는 내년중 사업승인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주공은 공공분양 1150가구를 내년 10월에 분양하고 국민임대(30년) 1438가구를 오는 2005년 4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주공은 오는 11월께 연립주택 용지인 1블록 6416평과 2블록 4807평, 아파트 건설용지인 3블록 8316평등 3개 블록을 주택건설업체에 매각할 예정이다. 주공에 따르면 각 블록에는 25.7평초과로 1블록에 141가구,2블록 105가구,3블록 315가구의 주택건설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택지개발이 완료되면 1만4000여명의 인구가 수용된다.

◇입지여건=한국 민속촌, 남부CC, 신갈 저수지등이 한 눈에 들어올 정도로 탁트인 전망과 수려한 경관을 갖추고 있다. 수원 영통 신도시 동측으로 3㎞, 분당 신도시 남측으로 9㎞지점에 위치해 있어 분당, 영통등을 생활권으로 이들지역의 각종 생활편의 시설을 그대로 이용할수 있다. 또 2006년 지하철 및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있어 대중교통도 양호한 편이다.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분기점(JC)과 경부고속도로 수원톨게이트와 가깝다. 수원과 용인을 잇는 42번 국도와 성남, 화성을 연결하는 23번 국지도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기간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다. 또 한국민속촌을 중심으로 위락시설과 생활편의시설이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돼 있고 20여개의 골프장이 자리잡고 있어 아파트 위치에 따른 ‘골프장 조망권 프리미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권 강세 유지〓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현대 모닝사이드1차 33평형은 프리미엄이 5000만∼7000만원 이상 붙어 2억1000만원선을 호가한다.

현지 중개업소는 최근들어 전세수요가 많아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이곳 아파트 33평형의 경우 8500만∼9000만원선으로 지난 9월초보다 200만원정도 올랐다고 밝혔다.

삼정공인 관계자는 “33평평 아파트는 인근 용인 동백지구 아파트 분양권 시세인 2억2500만원에 비해 아직은 가격이 싼 편”이지만 여러가지 교통여건 개선으로 가격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흥 구갈지구와 보라지구 주변은 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보라지구 인근에서 지난해 6월 입주한 쌍용아파트 33평형은 현재 1억8000만∼1억9000만선에서 매매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한 신창 미션힐 34평형도 분양가보다 최고 8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 2억1000만원의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인근에 있는 구갈지구내 아파트 분양권 시세도 강세다. 2004년 7월 입주 예정인 새천년그린빌 32평형은 1억6500만∼2억선으로(분양가 1억2897만원)프리미엄이 벌써 7000만원이상 붙어 있다. 땅값은 상업용지가 별로 없지만 도로변이 600만∼800만원선이다.

◇교통여건 개선〓기흥읍 일대는 앞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으로 분당선 연장 개통, 경전철 신설 등으로 수도권 여느 지역보다도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현재 기흥읍 일대 교통의 핵심은 분당 전철 연장선과 용인선 경전철이다. 이들 모두 기흥읍 일대를 관통하도록 설계돼 있다. 분당∼구성∼신갈(기흥)∼상갈∼영통∼수원으로 이어진다. 분당 신도시에서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남하하는 연장선은 이르면 2006년쯤 개통될 예정이다.
전철이 완공되면 분당 신도시와 15분대, 백궁역에서 강남으로 이어지는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전철이 직통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여 교통 체증으로 인한 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또 2006년 완공에정인 용인 경전철은 신갈에서 환승되며, 동백∼어정∼에버랜드로 이어진다.
동백지구와 어정을 거쳐 용인시로 들어가는 이 전철은 신갈에서 용인간 개발을 더욱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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