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소니 7세대LCD합작社 설립

이지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8 10:17

수정 2014.11.07 12:52


삼성전자는 소니와 7세대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생산을 전담하는 합작사 설립에 원칙적으로 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MOU체결에 따라 삼성전자와 소니는 50대 50의 투자비율로 자본금 2조원 규모의 합작사를 설립한 후 삼성측은 최고경영자(CEO)를 파견해 회사 경영전반을, 소니는 최고재무담당자(CFO) 파견을 통해 재무부분을 총괄하게 된다.

합작사의 출범시기는 양사의 세부합의가 모두 마무리되는 2004년 초로 예상된다고 삼성측은 밝혔다.

또 합작사의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은 30일 충남 아산시 탕정읍 액정표시장치(LCD) 산업단지내에 기공식을 가질 예정인 7세대(1870㎜×2200㎜)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내년 5월께부터가 될 것으로 삼성측은 예상했다.


이번에 건설되는 7세대 라인의 월간 생산량은 10만대로 추정된다.

7세대 LCD 라인은 유리기판 1개에서 40인치 LCD 8장, 42 및 46인치 LCD 6장을 생산할 수 있어 기존의 6세대(1500㎜×1800㎜) LCD 라인보다 2배 이상의 생산성 및 가격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양사간 합작사설립은 삼성은 TV용 LCD 시장에서의 확고한 세계 1위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소니는 LCD TV 사업 확대를 위한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 newsleader@fnnews.com 이지용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