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3천만원짜리 ‘밥짓는 로봇’

유인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9 10:17

수정 2014.11.07 12:51


3000만원 짜리 ‘밥 짓는 로봇’이 등장해 화제다.

한식 전문 외식업체인 쿠드는 자체 운영하는 신선설농탕 가양점에 국내 최초로 ‘라이스 로봇’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라이스 로봇은 쌀 60㎏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에 쌀을 부어 놓으면 전자장치에 예약된 시간에 맞춰 쌀을 씻고, 밥을 짓고, 뜸을 들이고, 알람을 통해 밥이 됐음을 알려준다.

그동안 대부분의 대형 식당은 매번 밥을 할 때마다 쌀을 씻어야 하고 그 물을 주방 바닥에 버려왔다.쿠드는 이같은 병폐를 없애고자 일본의 한 외식업체가 사용하고 있는 라이스 로봇 2대를 수입했다.
24시간 운영되는 신선설농탕 가양점은 직원 평균 3.5명을 투입, 하루 1000인분의 밥을 지었으나 라이스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2.8명 정도의 인력으로 같은 일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드는 오는 12월12일 오픈하는 인천 부평점에도 라이스 로봇을 들여 놓기로 했다.


쿠드 오승 사장은 “라이스 로봇을 도입한 뒤 주방 바닥이 항상 건조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면서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던 도시가스의 각종 대기오염 물질도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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