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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골퍼40% 보기플레이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29 10:17

수정 2014.11.07 12:50


“우리나라 아마추어 골퍼 10명 중 4명은 보기 플레이어.”

골프사이트인 에이스골프(www.acegolf.co.kr)가 회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아마추어 골프정보 ’에 따르면 보기플레이를 하는 골퍼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어를 표기한 7600명 중에 보기플레이어(82타∼90타)라고 밝힌 골퍼가 전체의 40%에 달하는 39.1%로 가장 많아 10명 중 4명 정도가 보기플레이를 하는 수준급으로 알려졌다. 다음으로 91타 이상 100타 미만의 골퍼가 31.7%였으며 100타 이상인 초급골퍼는 17.1%로 나타났다. 또 73타 이상 81타 미만의 싱글플레이어는 10.1%에 달했고 프로 수준의 언더파 플레이어도 2%로 우리나라 아마추어 골퍼들의 기량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줬다.

또 월평균 라운드 횟수를 밝힌 1만3000명 중 가장 많은 23%가 월 3회 골프장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월 1회 및 2회가 각각 21%를 차지했다.
월 4회 이상 골프장을 찾는다고 밝힌 골퍼도 35%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주 1.5회 꼴인 월 6회가 9%로 가장 높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8%에 달하는 골퍼들이 매주 2번 이상 꼴인 월 8회 이상 라운드를 한다고 밝혀 많은 사람이 골프에 푹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주 1회 꼴인 월 4회의 7%보다 높아 주목을 끈다.

또 일부 골퍼는 한달에 최고 20회 정도의 라운드를 한다고 밝혀 거의 매일 골프장에서 생활하다시피하는 경우도 있다고 이 사이트 관계자는 귀띔했다.


한편 1만4000여명이 응답한 아마추어골퍼들의 구력은 2년에서 5년 사이가 65%로 가장 많았으며 구력이 10년 이상이 넘는 사람도 7.4%에 달했다. 특히 조사대상 아마추어 골퍼들의 구력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력은 2년 이상 3년 이하로서 38.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박세리 등 국내 골프스타들의 맹활약 등에 따른 골프이미지 개선과 정부의 골프 개방 정책이 맞물려 인터넷을 즐기는 젊은층의 골프인구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 golf@fnnews.com 정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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