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북 뉴타운에 특목고 10곳 설립”

박현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30 10:18

수정 2014.11.07 12:48


서울시가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강북 뉴타운 지역에 자립형 사립고나 외국어고 같은 특수목적고를 10곳 가량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또 현재 은평과 길음, 왕십리 등 3곳의 뉴타운 시범사업 지구에 이은 추가 사업대상지역이 내달 중순께 선정된다.

이명박 시장은 30일 오전 한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의 전화대담에서 뉴타운내 자립형 사립고나 특목고 유치 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시장은 “교육 평준화가 많은 기여를 했지만 이 제도를 앞으로 10년,20년 갖고 나간다는 것은 국민 수요나 시대에 맞지 않다”며 “강북에 무슨 학교를 몇 백개 세우는 것도 아니고 불과 10개 정도의 자립형 사립고를 가져온다고 하는 것은 교육평준화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의 수요에 따라 교육도 바뀌어 나가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미에서 강북을 다시 살리려면 새로운 자립형 사립고 정도는 두는 것이 마땅하다”면서 “또 서울의 수준으로 봐서 그런 교육기관이 절대 필요하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시장은 당초 이달말로 예정됐던 뉴타운 추가지정과 관련해서는 “강남 부동산시장 억제를 위해 강북에 뉴타운을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의미에서 정부와 합의해서 좀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시장은 “11월 중순 추가대상을 지정하고 일시에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 부동산 투기를 억제하면서 조금 확대 착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뉴타운 시범사업 지구 3곳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상업지역과 주거지역, 공업용 건물이 혼재해 있어 이해관계가 좀 틀리긴 하지만 근래에 와서 거의 합의점에 이르렀다”면서 “내년 2월이면 전부 착공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