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삼성전자 7세대LCD 2005년 양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30 10:18

수정 2014.11.07 12:47


【아산=홍순재기자】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의 ‘크리스털 밸리(Crystal Valley, 액정표시장치·LCD 단지)’ 건설 공사에 착수했다.

삼성전자는 30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시 탕정읍에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심대평 충남지사, 윤종용 부회장과 사장단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산업단지 기공식’ 행사를 가졌다.

이번에 건설되는 LCD단지는 TFT-LCD 단일사업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61만평 규모로 오는 2005년초부터 TV용 LCD를 주력으로 양산하게 되며 소니와의 합작사도 이곳에 들어서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곳에 오는 2010년도까지 20조원을 투자, LCD 생산라인 4개를 건설하며 투자가 완료되면 탕정에서만 연매출 10조원, 누계 매출 48조원에 이르는 세계최대의 LCD 복합단지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탕정 LCD단지는 삼성전자가 5세대 투자 이후 6세대를 건너뛰고 7세대(1870㎜×2200㎜) 생산라인을 처음으로 도입, ‘2m급 마더글래스 시대’를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용 측면에서도 오는 2010년까지 직접 인력만 2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생산량의 95%를 수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LCD단지 건설로 수도권은 반도체와 연구개발(R&D), 충청권 차세대 디스플레이, 광주권 디지털컨버전스와 생활가전, 대구권 고부가 정보통신 사업 등 8개 지방사업장을 4대 권역으로 특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 nam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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