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후임회장은 누가] 이건희·구본무·정몽구 고사 김승연·박용오·강신호 물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30 10:18

수정 2014.11.07 12:47


30일 회장단회의에서 재계 총수들은 “전경련이 손길승 회장의 정치자금 수사로 리더십이 흔들렸다”며 이번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재계를 이끌 수 있는 강력한 회장체제를 구축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회장단은 이번 비자금 파문으로 반기업정서가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후임회장은 ‘도덕성을 갖춘 재계 리더급 회장’이라는데 뜻을 모았다. 회장단회의는 이날 불참한 이건희 삼성회장, 구본무 LG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등 이른바 ‘빅3’ 가운데 한명을 전경련 회장에 추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본인들이 강력히 고사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전경련은 빅3의 대안으로 김승연 한화 회장, 박용오 두산 회장 등 중견그룹 회장 가운데서 찾는다는 생각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남덕우 전 총리 등 외부에서 영입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당사자는 펄쩍 뛰고 있어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적다.

전경련과 재계 일각에서는 삼성그룹 전문경영인 출신인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을 선임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불투명하다.
현재로서는 전경련 정관에 따라 회장단 최고연장자인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의 대행체제가 유력시되고 있을 뿐이다.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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