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현대모비스, 中모듈공장 준공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3.10.31 10:18

수정 2014.11.07 12:46


현대모비스가 중국 베이징에 최초로 첨단 모듈공장을 준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달 31일 중국 베이징시 쑨위구에서 한규환 사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모듈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총 1300만달러가 투자된 이 공장은 3만평의 부지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섀시모듈과 운전석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특히 이 공장에서 생산될 섀시모듈은 기존 모듈과는 달리 엔진과 변속기까지도 탑재한 차세대 모듈이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EF쏘나타에 들어갈 섀시 및 운전석모듈을 양산, 베이징현대기차에 공급하며 내년 3월부터는 아반떼XD에도 공급하는 등 점차 생산을 확대해 내년에만 약 2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미국·아랍에미리트·벨기에·독일을 포함, 전세계에 10개의 현지법인을 갖추게 됐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6개의 현지법인을 확보하게 돼 중국 시장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둥펑위에다기아차에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장쑤모비스 공장의 생산규모를 현재 8만대에서 내년 13만대로 확대하고 현재 오디오만을 생산하고 있는 상하이모비스 공장에서도 내년 초부터는 에어백 생산에 돌입하는 등 중국내 현지생산 규모를 대폭 늘려가기로 했다.

특히 내년 6월께 베이징에 완공 예정인 수동변속기 공장의 경우 2004년 10만대, 2005년 20만대의 규모를 갖춰 베이징현대기차외에도 제3국 시장에까지 공급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같은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현대모비스는 내년 중국에서만 올해 매출목표 3억25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6억6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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