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좋은생활주식회사, 제이유네트워크=생활 속의 네트워크, 하이리빙=종합생활유통회사,’
네트워크마케팅 업계 빅3가 내세우는 간판에 나타나듯 생활형 마케팅이 네트워크마케팅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생활형 마케팅은 생필품 위주의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전략으로 소비자의 생활에 꼭 필요한 제품을 주로 공급한다는 점에서 다른 업체들과 다르다. 때문에 고가의 기능성 제품 등을 내세워 단기적 매출상승을 기대하는 업체들과 달리 생활마케팅은 경기불황기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해가는 것이 특징이다.
‘생활’이라는 단어 속에는 네트워크마케팅 업계의 궁극적인 미래상이 담겨 있다. 고가의 제품보다는 소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이다.
국내에서 생활속 마케팅을 처음 선보인 것은 세계 1위의 암웨이. 암웨이는 국내 진출 초기 다단계에 대한 비난여론에도 생활속 마케팅을 꾸준히 전개, 국내에서도 13년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암웨이는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660여종의 각종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이유 네크워크와 하이리빙은 암웨이의 제품 구성에 착안, 생필품 위주로 제품구성을 다양화하면서 선두대열에 합류한 회사이다. 이들 업체는 생필품 위주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리모델링했다.
제이유 네트워크는 지난해 말 200여종이던 제품을 생필품 위주의 370여종으로 늘렸으며 하이리빙은 올들어 100여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해 1000여개 제품을 취급판매하고 있다.
암웨이가 파스퇴르유업의 분유를 판매하자 하이리빙은 매일유업의 제품으로 맞서고 있다. 또 라면의 경우 암웨이가 한국야쿠르트 제품을 취급하자 하이리빙은 삼양식품 제품을, 제이유네트워크는 오뚜기 제품을 취급,판매하고 있다. 가격 또한 최상의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생필품 위주의 판매는 불황기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며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은 곧 안정적인 성장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나머지 업체들도 백화점식 상품 구성을 도입하는 등 생존전략에 나섰다. 해당 업체들은 주력제품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생필품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해도 매출액 기준 2,3위 였지만 올해들어 매출이 현저하게 감소한 다이너스티 인터내셔날과 앨트웰은 주력외에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생필품, 화장품, 주방용품, 가전용품 등 생활용품군으로 늘리고 있다.
이처럼 통신기기, 정수기 등의 판매에 주력했던 업체들이 생활용품군을 늘리는 것은 생활용품이야말로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해 토종 1위였던 다이너스티인터내셔널의 경우에서 적나라하게 표출되고 있다.
주력제품이었던 통신기기 의존도가 높았던 다이너스티인터내셔날은 경기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 회사는 주력제품의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매출이 50%안팎 감소, 취급품목이 다양한 업체들의 감소폭 20∼30%의 두배나 됐다. 이와함께 영양보급식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허벌라이프, 전화카드와 기능성 내의로 각각 특화한
한국롱제비티와 한국 사미트 등 생필품 외에 전기전자제품, 건강기능식품 등에만 주력한 업체들은 올 한해 내내 매출감소에 시달려야 했다.
한편, 생활형 마케팅을 추구하는 빅3업체 업체는 또 동종 최고의 품질이나 최저 가격을 지향한다는 전략을 내세우며 또 다른 차별을 시도하고 있다. 암웨이는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반품해주는 ‘100% 만족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제이유네트워크는 동일 기능 동일 제품이면서도 가격이 5%이상 비싼 제품을 신고하면 1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회사측은 “1000만원보상제를 통해 지금까지 2000만원이 지급됐으며, 제품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주력제품 의존도가 높을 경우 불황기 매출 감소폭이 클 수 밖에 없다”며 “업체들이 불황기를 거치면서 생존전략의 하나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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