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협의 애칭은 JA다. 일본농업협동조합의 영어 머리글자인 ‘Japan Agricultural Cooperatives’의 머리글자를 딴 것이다.
지난 92년 4월부터 기업이미지개선작업(CI)의 일환으로 JA마크를 쓰기로 결정했다.
1900년 산업조합으로 닻을 올린 JA는 47년 농업협동조합으로 바뀐다.
맥아더는 군벌 부활을 막기 위해 전쟁지원업무를 수행했던 농업의 전국 통할조직 설치를 금지했다.
일본 농협의 기본단위인 종합농협은 현재 우리와 같이 신용 및 경제사업을 겸영하지만 시도단위격에 속하는 도도부현과 중앙단위는 사업별로 나뉘어 있다.
이 가운데 젠주는 일본농협을 대표하며 지도사업기능만을 맡고 있으며 경제사업은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전농), 공제사업은 전국공제농협연합회(전공련), 신용사업은 전국신용농협연합회와 농림중금이 수행하고 있다.
젠주는 한국 농협중앙회와 달리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다. 농협중앙회 농업?^농촌발전특별기획단 김승호 차장은 “젠주는 필요한 자금을 회원농협과 전농 등 연합회로 부터 부과금을 거둬 쓰고 있으나 비용조달의 제약으로 지도사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연합회가 경영악화로 부과금 납부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젠주 관계자는 “경제사업 수지가 좋지 않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한국의 종합경영체가 상당히 부럽다”고 말했다. 젠주는 사업부문별로 분리돼 있는 농협 조직을 가급적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대책을 구상중이다.
/ lmj@fnnews.com 이민종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