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농촌지역의 고등학교 교사들이 월급을 떼어내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마산시 진동면에 있는 삼진고교(교장 조유제) 교사 40여명은 학교 사랑하기 운동의 하나로 지난 3월 자체 장학회를 설립, 월급에서 1만∼2만원씩 갹출해 기금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이에 교사 대부분은 십시일반으로 매달 기금을 내고 있으며 일부는 넉넉지 못한 박봉에도 수십만원을 선뜻 내기도 했다. 교사들은 적립한 기금으로 지난 4월부터 매달 1∼3학년 2명씩 모두 6명의 학생에게 1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수혜 대상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 교육비을 제때 내지 못하는 학생들인데 이들의 학업포기 사태를 막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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