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2004 CES’ 8일 개막 ‘디지털 名品’뽐낸다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1.07 10:36

수정 2014.11.07 22:27


【라스베이거스=홍순재기자】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인 ‘2004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돼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국내 40여개 업체를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등 세계 가전·정보통신 분야의 2000여개 업체가 참가, 차세대 디지털시장을 선도할 첨단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다.

◇2004년 세계가전시장 주인공 가린다= 올해 38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 기간에는 전세계 12만명의 바이어와 관람객들이 3만5000평에 달하는 각 업체 부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대회기간중 각종기술 및 트렌드와 관련된 100회 이상의 국제회의가 열린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2004 아테네 올림픽’과 확대되고 있는 디지털방송 등으로 초대형 화면의 PDP, LCD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평면 TV시장의 최대강자를 가리는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또 홈네트워크와 무선 홈시어터 등 디지털 생활방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가전제품들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전3사 북미시장 공략= 국내업체들은 세계 최대의 디지털시장인 북미 공략을 위해 초대형 LCD TV와 PDPTV 등 디지털TV, 차세대 이동통신 단말기, 디지털 컨버전스를 구현한 홈네트워크와홈시어터 등 다양한 기능의 디지털 가전제품을 출품,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764평의 초대형 전시관과 202평의 통신관을 설치, 57인치 LCD TV, CDMA2000과 WCDMA를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 모드폰, 무전기처럼 근거리에서 통화하는 PTT(Push-To-Talk)폰, 동영상을 지원하는 MP3플레이어, AV네트워크인 ‘애니넷’(Anynet) 등을 전시한다.

또 CDMA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GSM분야에서도 확보하기 위해 GSM휴대폰 신제품을 출품하고 마니아들을 위한 고출력의 프리미엄급 홈시어터 시스템도 선보인다.

LG전자는 250평의 부스에 세계 최대 76인치 PDP TV를 비롯해 55인치 LCD TV, MD(Micro Display) 프로젝션TV, HD디지털 케이블 TV, DVD리코더, HDD-DVD, 디지털TV셋톱박스 등 최첨단 디지털TV 및 AV제품 등 500여개 모델을 내놓았다.

LG전자는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의 밝기(1000칸델라)와 명암비(1200:1)를 자랑하는 일명 ‘K/K PDP TV’ 를 대거 선보이며 유럽, 일본과 함께 세계 3대 PDP시장인 북미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240평의 대형 부스를 설치하고 무선 홈네트워크 시스템, 60인치 HD급 PDP TV 및 40인치 LCD TV, HDD리코더, 디지털복합기기 등을 대거 전시할 계획이다.


◇출품작 보안 신경=한편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국내 업체들은 출품작의 보안과 안전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삼성전자는 PDP TV(80인치)의 현지 수송에 ‘침대수준’의 완충장치와 분실방지를 위해 담당직원이 수송항공기에 직접 탑승하고 보험에 가입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도 150종 320여개 출시제품의 안전을 위해 950만원 가량의 보험료를 부담했다.

/ nam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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