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알보이=박찬흥기자】 “한국 자동차시장의 ESP(차량전자제어장치·Electronic Stability Program)시스템 활용률은 아직 1%에 불과하다.ABS(미끄럼방지장치·Antilock Break System)시스템은 대중성을 띠고 있으나 ESP는 상황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와 손잡고 한국시장에 진출한 것은 의미가 매우 크다.”
독일 보시의 듀포 부사장은 최근 독일 블라이하 공장에서 한국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진출 의미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특히 듀포 부사장은 한국시장과 함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앞으로 3년간 총 3000만유로를 투자해 중국 상하이 인근에 테크니컬 센터를 지을 계획”이라고 말하고 “중국이 급속히 성장하는 시장이라는 판단 아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으며 이는 아시아 투자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테크니컬 센터는 보시가 100%의 지분을 갖게 되며 앞으로 중국 내수시장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보시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에서 ABS 5.3 생 산을 시작했으며 내년부터는 ABS 8.0 을 생산할 계획이다.
앞서 보시는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현대 모비스와 합작계약을 체결, 지난해 말 충남 천안에 ABS8과 ESP(차량자세제어장치ㆍ Electronic Stability Program)공장을 설립했다. 천안공장은 중국과 달리 모비스가 지분100%를 갖고 있다.
듀포 부사장은 모비스를 한국 측 파트너 로삼은 이유에대해 “첨단 브레이킹 시스템 역사는 짧지만 기술 습득력이 빠른 장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유럽의 ABS 장착률이 100%, ESP 장착률이 20∼50%정도인 반면 한국의 ABS 장착률은 30∼40%,ESP 장착률은 1% 미만으로 한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현대모비스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 등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보시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총 직원수는 23만2000명이다.
지난 해 실적은 총 363억유로로 2002년(350억유 로)보다 4%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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