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골프 라이벌-김국진VS김정현] 프로테스트 통과 선의의 경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2.08 10:45

수정 2014.11.07 21:24


개그맨 김국진씨(38)와 탤런트 김정현씨(29)는 연예계에서 골프에 대한 열정과 집념이 남다르기로 정평이 나 있다. 나란히 프로골프테스트에 도전할 만큼 골프실력도 뛰어난 라이벌이다. 최근 김국진씨는 ‘헛스윙’이라는 골프비디오를 출시했고 김정현씨는 말레이시아에서 한달간의 골프동계훈련을 마치고 왔을 정도다.

연예계에서 골프마니아로 잘 알려진 김국진씨는 지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프로테스트에 무려 10차례나 도전해 낙방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0전11기에 나서는 집념의 연예인골퍼다.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최민수의 어린시절 역할을 맡았던 김정현씨도 지난해 두차례프로골프테스트에 도전했다. 특히 지난해 1차 프로테스트에서 둘은 나란히 78타를 쳐 커트라인(77타)에 불과 1타차로 낙방하기도 했다. 자신들과의 약속지키기외에는 더이상 의미가 없는 프로골프테스트 합격에 대한 그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올해도 계속된다.

93년 골프에 입문해 구력 11년인 김국진씨는 독학골프로 유명하다. 베스트 스코어는 2언더파 70타. 남에게 배우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때문에 주로 혼자 골프를 익혔다. 따라서 자신만의간결한 스윙을 체득했고 스스로 익힌 만큼 코스공략 노하우도 뛰어나다. 드라이버샷 거리에 대해 묻자 김국진씨는 “장타자라고 말하는 사람은 못봤다. 그러나 ‘은근히 많이 나간다’라는 말은 자주 듣는다”며 특유의 재치있는 입담으로 대신했다. 특히 필드에서 읽는 거리감각은 ‘눈이 자’일 정도로 정확하다고. 김국진씨는 그간의 경험을 살려 최근 재미와 유익한 실전 레슨 정보를 담은 ‘김국진의 헛스윙’(싸이더스 스포츠 제작)이라는 골프 비디오를 출시했다.

구력 3년의 김정현씨는 고급레슨과 연습벌레로 초단기간에 실력을 끌어 올린 경우에 속한다. 김정현씨는 2001년 1월 탤런트 박근형씨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1주일에 3∼4일은 연습장을 찾은 김정현씨는 9개월만에 수원CC에서 81타를 기록해 ‘싱글’에 진입했을 정도다.

쇼트아이언샷에 자신있다는 김정현씨는 프로들과 함께 2년째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올 만큼 열정이 대단하다. 지난해 겨울에는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전지훈련을 가졌고 최근에는 한달동안 말레이시아에서 최상호 프로등과 함께 하루 36홀을 도는 강훈련을 하고 돌아왔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최상호 프로의 퍼팅 노하우 등을 전수받아 어느때보다 자신감에 넘쳐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 밀라이스프링스GC 파5홀 페어웨이에서 열린 최상호 프로와의 200야드 지점 그린공략 이벤트 행사에서 날린 티샷이 홀인원되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올겨울 동안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김국진씨는 “정현이는 골프에 대한 열정과 패기가 좋고 기본기와 감각까지 겸비했다. 더군다나 이번에 동계훈련까지 충실히 했다니 올해 큰일낼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한다.

반면 김정현씨는 “국진이형은 골프를 간결하면서도 쉽게 잘 치는 스타일인 것 같다. 공격적이기보다 계산적인 코스공략이 일품이다.
라이벌 의식보다는 골프 고수인 국진이형에게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할 것 ”이라고 화답했다.

김국진씨와 김정현씨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듬’이라고 한목소리를 낸다.
스윙 리듬이 깨지는 순간 미스샷이 나오는 만큼 자신만의 리듬스윙을 잘 유지할 것을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주문한다.

/ golf@fnnews.com 정동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