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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수원디자이너클럽 리뉴얼 맡은 ㈜I&C성시석 대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2.15 10:47

수정 2014.11.07 21:07


“남들이 하지 못하니까 저한테까지 기회가 온 것입니다. 모두들 어렵다고 하지만 어떤 문제든지 돌파구는 반드시 있는 법입니다.”

옛 수원디자이너클럽의 재탄생을 준비하고 있는 ㈜I&C 성시석 대표(40)는 “요즘 불황을 겪고 있는 테마상가들은 대부분 동대문을 그대로 본 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들이 다 한다고 그대로 따라하면 성공확률이 희박하다”고 말했다.

성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테마상가 리뉴얼 전문가다.

성대표는 지난 92년 이랜드에 입사해 이랜드 아웃렛을 비롯해 거평 프레야, 화정 세이브존, 해태쇼핑 부천점, LG센터블 등 국내 대표적 테마상가의 오픈에 참여했다. 이런 경력으로 인해 어떤 상품과 매장이 들어가느냐에 따라 분양 및 운영의 성패가 좌우되는 테마상가를 되살리는 게 그의 일이 됐다.

옛 수원디자이너클럽도 지난해 9월 단순 컨설팅을 의뢰받은 것이 인연이 돼 지난해 12월 운영을 맏게됐다. 옛 수원디지이너클럽은 지난해 9월 오픈했지만 가계가 문을 연 곳은 전체의 10%에 불과했다. 분양률은 70%에 달했지만 대부분의 점포주들이 임차인을 구하지 못했고 직접 경영을 하려는 사람들도 경기불황으로 인해 창업을 미뤘다. 건물전체가 슬럼화되는 것은 당연했던 것.

성대표는 “지방은 동대문에서 사서 판매하는 일종의 중간 도매상의 역할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동대문에 있는 테마상가는 동대문에 있기 때문에 되는 것이지 지방에 그대로 온다고 해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대표는 우선 기존 임차인들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 성대표가 점포를 직접경영하기로 했다. 임대도 매출에 상관없이 임대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임대료로 내는 형태로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분양자는 물론 새롭게 투자한 사람들도 매출수익이 늘어나는 만큼 돌아오는 수익도 많아지게 된다.

성대표는 동대문 테마상가와 달리 칸막이를 없애 백화점과 같은 개방감을 갖도록 했다.
또 주요 고객을 10대와 20대로 정하고 옥상에 인라인 스케이트장을 비롯해 암벽등반장, 음악공연장도 설치할 예정이다. 인근 대학 음악동아리에 동아리방을 제공, 상가자체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성대표는 “테마상가를 개발, 분양하는 업체들 대부분이 유통분야를 모르는 디벨로퍼들이기 때문에 운영이 어려운 테마상가가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테마상가는 분양, 준공후 상가의 운영까지도 고려하는 개발형태가 대세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 courage@fnnews.com 전용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