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은 선물옵션 만기일로서 차익거래 5699억원 순매도를 포함해 프로그램은 모두 431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장 마감 시점에 많은 금액이 출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차익으로 매수세가 유입됨에 따라 시장 충격은 그리 크지 않았다. 종합주가지수 200지수는 5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월물이 되는 6월물은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미국 증시의 약세 분위기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이 현물 시장에서 사흘 연속, 선물 시장에서 이틀 연속 매도우위로 장세를 압박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신규 매도로 진입하는 것은 다소 부담스러워 보인다. 현 상황이 중기 상승추세의 훼손이라고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기 때문이다.
20일선을 하향 이탈한 이후 매도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시장은 단기 급락에 따른 자율적 반등이 임박한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추가 조정을 겨냥해 추격 매도에 나서기보다는 단기 반등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영곤 한화증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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