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화나 테니스화 정도가 대부분이었던 우리나라 스포츠용품 시장에 스포츠용품 전문브랜드를 대중화시킨 곳이 나이키였다면 휠라는 스포츠의류에 대한 미적감각을 일깨워 준 브랜드다.
다국적 기업인 나이키와 휠라는 우리나라에 상륙한 후 선풍적 인기를 모았고 스포츠 활성화와 저변확대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전문>
80년대부터 국내 스포츠신발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한 나이키. 나이키 운동화는 젊은층에게 빠르게 침투해 들어갔다. ‘Just Do It’ 광고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심어주었으며 창의성과 변화를 이끌어나갔다.
에어농구화 등 다양한 신발류와 스포츠 의류·가방·관련용품 등 기능성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며 대중에게 파고들었다.
◇스포츠 마케팅=나이키 스포츠는 본사의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 정책에 따라 다양한 종목의 분야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스포츠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많은 스포츠 행사를 지원하고 있는데 그 예로 유소년들의 월드컵 ‘맨체스터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대회, 이승엽 선수와 최고의 야구 스타 등이 참가하는 ‘나이키 꿈나무 야구교실’, 길거리 농구의 붐을 일으켰던 ‘나이키 3대3 길거리 농구대회’와 새로운 농구의 컨셉트 ‘배틀그라운드’ 등이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농구·야구·테니스 국가대표팀 등 우리나라 주요 스포츠 선수와 팀을 후원하고 있다
나이키 본사는 마이클 조던, 타이거 우즈 등 세계 최고의 스타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농구 천재 르브론 제임스, 육상 스타 매리언 존스, 축구 황제 호나우두, 밀레니엄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와 박지은 선수 등 세계적으로 1만2000여명의 스포츠 선수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후원은 금품이나 용품 지원 외에도 나이키의 혁신적인 신기술을 이용해 선수들의 기량 및 실력 향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범과 성장=지난 86년 한국 나이키가 설립되며 나이키본사와 신발류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하고 업무를 시작했다. 89년 삼나스포츠로 사명을 변경, 기업을 공개하고 주식을 상장했으며 95년 6월 ‘나이키 스포츠’로 새롭게 출발했다.
이후 해마다 3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최고 스포츠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한국 생산성본부 조사에서 스포츠 브랜드 부문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함은 물론 한국 능률협회의 브랜드 파워 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제품과 매장=축구·농구·러닝·테니스 등 스포츠 종목별로 각각의 스포츠 활동에 필요한 기능을 갖춘 스포츠화와 의류 등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98년부터는 스포츠 시계와 선글라스, 공과 글러브 등도 내놓고 있다. 골프 비즈니스는 지난 2002년 독립된 사업체로 분사했다.
전국적으로 300여개에 달하는 매장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나이키 고객지원센터를 98년 6월부터 가동, 판매점들에 대한 고객서비스와 소비자 만족 극대화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 nanverni@fnnews.com 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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