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철분제를 과다 복용할 경우 각종 부작용이 나타날 위험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철분제를 복용해온 많은 산모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산모가 철분제를 과다 복용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소화불량이나 복통 등 위장장애가 4명중 1명꼴로 나타나거나 대변의 색이 검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부작용은 철분제제의 용량을 줄일 경우 수일내로 사라지는 게 보통이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철분의 과잉섭취로 인한 문제보다는 부족하게 섭취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을 더 걱정하고 있다. 출산후 약 6주 정도 걸리는 회복기에 철분제제를 섭취하면 회복기를 앞당길 수 있어 산부인과에서는 출산후 철분제제 복용을 권하고 있는 실정이다.
임신기간에서 출산까지 기간중 필요한 전체 철의 양은 약 1000㎎으로 알려져 있다. 이중 300㎎은 태아와 태반에서 소비되며, 200㎎은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배출되는 양이다. 나머지 500㎎은 출산시 출혈로 인한 모자란 혈액량을 보충하는데 사용된다.
임산부 개인에 따라 철분의 섭취량은 차이가 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섭취해도 안전한 정도의 철분 섭취량은 정상 임신인 경우 하루 30㎎, 쌍둥이 이상의 아이를 임신하고 있거나 임신후반부 및 식사가 불규칙하다면 하루에 60∼100㎎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권하고 있다.
철분제제를 복용하는 시기는 임신 5∼10주가 지난 태아가 한창 자라나는 시기로 일반적인 식사만으로는 철분요구량에 못미치기 때문에 철분제제를 복용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전에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철분제가 필요없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주의할 점은 하루에 60㎎ 정도의 철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 수치에 맞게 복용하면 오히려 철분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몸에서 60㎎의 철분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약국 등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먹는 알약형태의 제제로는 약 10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실제 섭취량은 300∼600㎎을 매일 섭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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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종화 교수,청담마리산부인과 이유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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