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브랜드로 불황넘자] 보령제약 우황청심원…‘마시는 청심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3.29 10:58

수정 2014.11.07 19:42


보령제약은 올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100억원 이상의 거대품목 5∼6개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일반의약품 분야에서는 겔포스엠 등 기존의 파워브랜드를 기반으로 강력한 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하고, 전문의약품은 순환기 제품의 매출확대에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지난 1975년 첫선을 보인 ‘겔포스엠’의 경우 속쓰림, 위산과다, 위염, 가스제거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한국인의 액체위장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2000년 10월 성분 및 효능을 더욱 보강한 이 제품은 콜로이드성 겔제제로 돼 있어 복용시 위보호막 형성작용이 우수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조성물 특허를 받은 겔포스엠은 이밖에 인산알루미늄, 수산화마그네슘, 시메치콘을 이상적으로 처방해 소화성 궤양환자는 물론 와병환자들도 변비나 설사 등의 부담없이 복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덕분에 겔포스엠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최한 ‘2004 퍼스트브랜드 대상’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한국의 파워 브랜드’에서 위장장애개선제 부문 1위를 2년 연속 수상했다.

올해 1·4분기 매출은 약 60억원으로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240억원의 매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보령우황청심원’을 관련시장에서 수위에 올려놓는 것도 올해 목표다.


‘보령우황청심원’은 사향대체물질인 L-무스콘을 함유한 액제의 제품으로, 복용이 다소 불편한 환제 제품과 달리 필요시 간단하게 마실 수 있도록 복용의 편리성을 높였다.

또 용뇌와 멘톨 성분을 강화해 우황청심원 특유의 쓰고 떫은 맛을 최대한 개선함으로써 거부감 없이 상쾌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제제화했다.


보령은 이달말 3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동인당으로부터 우황청심원 환제를 수입?^발매함으로써, 본격적인 우황청심원 시장 진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