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산업 “클린경영이 경쟁력”-동부한농화학] 화학물질 배출 획기적 감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3.29 10:58

수정 2014.11.07 19:41


동부한농화학의 비료와 농약이 주력생산품이지만,울산광역시와 강원도 동해, 경북 구미에서는 환경친화기업으로 오히려 이름이 높다.

이는 동부한농화학이 설비투자와 생산공정 개선을 통해 공해발생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울산광역시 비료공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휘발성 유기화학물질(VOC)의 배출량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5억원을 투자, 효율성이 높은 바이오필터를 설치해 24시간 무인자동화시스템을 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전 제조공정에 8억원을 투자,굴뚝자동측정기(TMS)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오염물질 배출량을 감시하는 관제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스페인의 선진 기술을 도입�^활용하면서 폐수발생량도 크게 줄고 있다.

15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도입한 이 기술로 폐수발생량은 과거에 비해 10분의 1가량 줄었다. 이에 따라 환경개선과 폐수처리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동해시의 합금철 공장은 지난해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굳히는 설비를 증설, 합금철 제조 때 많이 발생하는 분진을 ‘고형화’해 원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이 설비로 지난해 5월 이후 발생한 7470t의 분진 중 90.3%인 6740t을 재활용하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

동부한농화학의 환경친화경영의 특징 중 하나는 지역과 유대관계가 강하고 자발적경영활동이라는 점이다. 울산광역시 비료공장은 매월 1회씩 울산의 여천천 주변의 오물을 수거하고 정리하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자발적인 환경경영은 울산광역시와 맺은 ‘자율환경관리협약’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해 11월 체결한 이 협약으로 동부한농화학이 제조공정 중 발생하는 산성비의 주요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는데 성공하면 울산광역시는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이회사는 최근 환경친화적인 제초제 ‘메타미포프’, 원예용 살충제 ‘비스트리플루론’, 미생물 살균제 ‘청정나라’ 등의 차세대 미래 환경농약제품들을 생산해 환경친화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동부한농화학은 이와 더불어 농촌지역의 악화된 토질과 토양환경 개선과 고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친환경 비료 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