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댄스 다이어트가 뭐죠?
댄스 다이어트는 살을 빼기 위해 그냥 춤을 추는 것이 아니다. ‘춤추는 한의사 최승의 댄스 다이어트’의 저자인 예가한의원 최승 원장은 “댄스 다이어트는 체중 감량을 위한 운동 수단으로 춤을 이용하는 다이어트”라고 말한다.
마치 ‘기능성 식품’이 식품의 본질 외에 특정 질환이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구성되었듯이 댄스도 세부적으로 특정 근육을 사용하거나 관절운동의 범위를 넓혀주는 기능적인 안무로 구성한 것이다. 유아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유아용 체조는 가장 이상적인 기능성 댄스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의 유연성과 심폐기능 등 건강 증진을 위한 즐거운 댄스인 것이다.
댄스 다이어트를 한 마디로 말하면, 체중 조절을 위한 기능성 댄스라고 정의할 수 있다. 댄스 다이어트를 생활화하면 심폐운동으로 체중 감량이 이루어지고, 심리적으로는 스트레스가 풀리며, 여럿이 모여서 하는 경우에는 소속감을 가지게 된다.
■체질에 맞는 댄스 다이어트
다이어트를 위한 조건들을 갖춘 춤은 체중 감량을 돕거나 예쁜 몸매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대부분의 춤동작은 전신을 골고루 사용해서 신체 모든 부위에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체질에 따라 한 부위에 더욱 효과적인 춤을 활용할 수도 있다.
▲소양인, 태양인의 댄스=소양인과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몰리기 때문에 상체 비만이 되기 쉽다. 상체 비만일 때는 주로 상체를 움직이는 크고 힘 있는 동작이 필요하다. 물론 상체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유산소운동 효과가 있어야 하므로, 꾸준히 다리 동작을 하고 조화를 맞추기 위해 어깨와 팔, 등과 가슴을 움직이는 동작이 효과적이다.
▲태음인의 댄스=태음인은 주로 복부 비만인데다가 땀을 많이 흘린다. 이런 사람에게는 전신을 모두 사용하는 비교적 과격한 춤이 어울린다. 땀을 흠뻑 흘릴 정도로 온몸의 근육을 움직이는 동작, 복부 근육이 자극되도록 배와 옆구리 및 허리를 사용하는 동작, 전신을 크게 움직이는 동작이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공략하는 데 효과적이다.
▲소음인의 댄스=소음인들은 보통 실제 키나 몸무게보다 작고 적게 나가 보이지만 남 모르게 엉덩이와 허벅지 살로 고민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이런 소음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춤이 하체를 작고 빠르게 움직이는 빠른 스텝의 춤이다. 과격하지 않으면서도 빠른 다리 동작은 하체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되며, 하체 스트레칭 등의 뻗어주는 동작은 하체 라인을 다듬는데 도움이 된다.
■댄스 다이어트의 효과
30분 정도 춤을 추면, 60㎏의 여성의 경우 약 150∼200㎉의 열량을 소모한다. 춤은 특히 유산소운동이기 때문에 춤을 추면 폐활량이 늘어나고 건강해진다. 요가나 다이어트 비디어 체조가 엄밀히 말해 무산소 운동인데 반해, 춤은 전신 근육을 사용하고 리드미컬한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정 강도를 일정 시간 유지한다는 점에서 유산소 운동의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킨다.
뿐만 아니라 요즘 서구에서 유행하는 동양적 분위기의 관점범위운동에도 적합하다. 체조나 스트레칭이 근육의 길이를 늘려서 운동 범위를 확보한다면, 춤은 동작 하나 하나에서 관절운동의 범위를 확장시키며, 그 과정은 단순한 동작의 반복이 아닌 즐거운 동작들의 조합 속에서 펼쳐진다. 적절한 범위 내에서 관절범위운동을 하면 관절 유착의 진행을 막고 회복도 앞당길 수 있다.
댄스 다이어트는 몸매교정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준다. 춤을 추면 몸매가 예뻐진다는 말이 있듯이 춤동작이 우리 몸의 근육을 가늘고 길게 단련시키기 때문이다. 댄스 다이어트 가운데 한국 무용은 하체가 약하면서 상체가 비만인 사람이나 평소 급한 성격에 열이 잘 오르는 사람에게 적합한다.
발레는 체중 감량 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며, 최근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스포츠댄스는 운동량이 부담스럽지 않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에 권할만 하다. 또 빠른 속도가 특징인 라틴댄스는 작은 허리와 하체 동작이 많아서 하체 비만에 좋으며 특히 허리가 약한 사람에게 좋은 운동 효과를 나타낸다.
/ noja@fnnews.com 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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