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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차이나 페스티발] 한국속 만리장성 燈 밝힌다

장재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5.13 11:11

수정 2014.11.07 18:32


중국에 가지 않아도 중국을 본다.

수천년의 중국문화가 그대로 서울로 옮겨와 대륙의 신비를 보여주는 중국문화축제가 1만여평의 태릉 이스턴 캐슬 소나무숲 일대에서 6월6일까지 열리고 있다.

‘럭셔리 차이나 페스티발’은 매일 오후 4시부터 밤 12시까지(주말은 오후2시부터 밤 12시) 축제의 진수를 보여준다.

테마별로 개최되고 있는 이번 축제에서는 중국 등축제,전통문화공연,중국역사체험,중국문화체험을 비롯,중국기인들의 묘기까지 즐길 수 있다.

축제현장 입구에 들어서면 우선 눈에 들어 오는 것은 30여종의 조형물.기상천외한 재료를 사용해 만든 화려하고 웅장한 봉황,용,꽃등 갖가지 형상들은 저절로 감탄을 자아낸다.특히 찻잔과 접시를 이용한 대형 용의 형상은 그 발상에서 놀라게 된다.


높이가 24m에 달하는 거대한 등 조형물은 소나무 숲의 야경과 어우러져 신비감을 느끼게 한다.

등(燈) 축제에 나오는 각종 형태의 등은 중국 각지의 전설과 신화를 주제로 한것과 실크로드, 삼국지등을 주제로 만든 것들이다.

등을 만든 재료를 보면 기이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종이나 비단, 대나무등 평범한 재료에서 누에고치, 식기, 찻잔, 접시등 그 응용기법에 놀란다.

찻잔과 접시는 용의 비늘이 되고 누에고치는 봉황의 깃털로 쓰인다.

등 조형물을 감상하고 난 뒤 전통문화공연을 가보자.

중국 전통문화공연중 대표적인 공연은 경극과 기예.

매일 오후 4시와 7시에 열리는 경극은 손오공이 용궁에서 펼치는 모험담을 담아 어린이들로부터 인기가 그만이다.

이와함께 감쪽같이 얼굴이 바뀌는 마술같은 변검공연도 즐길 수 있다.변검공연은 매일 오후 4시,8시,10시에 공연한다.

10세전후의 소녀로 구성된 상하이 기계단이 밤8시와 10시 2회에 걸쳐 보여주는 스릴 넘치는 기예 공연은 손에 땀을 쥐게한다.

‘럭셔리 차이나 페스티발’의 또 다른 볼거리는 진시황 최대유물인 병마용과 명나라 황제 10인의 초상화,실물크기로 재현된 삼국지의 주인공들,청나라 건국의 주역이었던 팔기군,중국 4대미인인 양귀비와 초선 그리고 왕소군 및 서시의 모습도 생생하게 볼수 있다.

이외에 면빨을 262,144 가닥이나 뽑아내는 수타의 대가, 유리병속에 그림을 그리는 내화호등 기인들의 묘기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 잡는다.

문화관에서는 서예 그림 청동기 도자기등 중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입장료 성인 9000원 청소년 7000원 4∼6세 6000원.(02)948-7436

/jjjang@fnnews.com 장재진기자
⊙ 교통편

■지하철

7호선 태릉입구역(4번출구)

1호선 석계역(6번출구)

6호선 화랑대입구역(1번출구)

지하철 하차후 시내버스 45번, 45-2번, 401번을 타고 서울여대 또는 이스턴캐슬(구 푸른동산)에 하차.

* 주차장 이용-행사장내 대형 주차장 완비(주차비 별도)
⊙ 주변에 가볼만한 곳
■태ㆍ강릉

조선 중종의 계비인 문정왕후 윤씨의 능인 태릉과 명종과 인순왕후 심씨의 능인 강릉을 합칭하여 태강릉이라 한다. 현재 강릉은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고 태릉만 볼 수 있다.
1970년 5월 26일 사적 제201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소재.

■ 육사박물관

우리나라 육군장교들의 최고 요람이자 화랑정신의 선봉대 이곳에는 국내 유일의 군사전문 박물관인 육군박물관과 육사기념관, 야외무기전시장, 청헌당 등이 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30분간 화랑연병장에서 육사 생도들의 힘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개관시간: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 30분(매주 월 휴관)

개인견학-토 일 공휴일 당일 방문 견학, 입장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문의,육사관광 안내소 (02)976-6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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