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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간 사랑에 더욱 빛난 ‘산업훈장’… 2급 청각장애 지현길씨와 문현주 교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5.27 11:15

수정 2014.11.07 18:14


“교수님께 스승의 날 선물을 못해 마음이 아팠는 데 동탑산업훈장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지난 24일 정부로부터 국제 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금메달 수상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나사렛대 전산정보학과 2학년 지현길군(20)의 수상 소감이다.

지군은 지난해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국제 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워드프로세서부문에 출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선천성 2급 청각장애인인 지군은 지난해 나사렛대로 진학, 이 학교 전산정보학과 문현주 교수와 인연을 맺으면서 밤낮없는 노력을 기울여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지군은 “세계적인 게임을 제작하는 프로그래머가 되는 게 꿈”이라며 “혼자만의 공부와 노력을 통해 터득하는 컴퓨터의 매력을 많은 학생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지군을 지도한 문현주 교수는 “현길이가 지닌 청각장애가 오히려 남들보다 뛰어난 집중력을 갖게 했다”며 “특히 창의력과 침착함은 장애를 자기 것으로 만든 가장 큰 무기”라고 말했다.


한편, 문교수도 지군을 지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노동부장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