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와 메이필드호텔이 공동주최하는 독일 국립 바이마르음악원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오는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 아트리움에서 펼쳐진다.
바이마르음악원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독일 벨베데어성 안에 위치한 음악영재학교로 프란츠 리스트 음악대학과 협동으로 수많은 연주자를 배출해왔다.
학교 내부에 자리잡은 바이마르 연주홀은 재학생들 뿐 아니라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를 비롯해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 다니엘 바렌보임, 소프라노 에마 커크비 등의 연주회가 열려 독일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바이마르음악원 재학생들로 이뤄진 바이마르음악원 오케스트라가 첫 연주를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
현재 프란츠 리스트 음악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니콜라스 파스케 교수에 의해 탄생한 바이마르음악원 오케스트라는 지난 96년 독일 게라에서 개최된 전 독일 오케스트라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창단 초기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독일을 비롯해 스페인, 포르투갈, 폴란드 등 유럽 전역을 돌며 수많은 연주회를 가져온 이들은 특히 지난 98년 나미비아 독립기념일을 맞아 나미비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규모가 큰 무대에도 자주 서왔다.
프란츠 리스트 음악대학 롤프 디터 아렌스 총장(피아니스트)과 바이마르음악원 재학생인 임양규(트럼펫), 김채린·조은애(이상 첼로) 등이 협연자로 나서는 이번 공연에서는 멜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을 비롯해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와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 비발디의 ‘2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모차르트의 ‘교향곡 제35번 하프너’ 등이 연주된다.
한편, 이들은 본사가 주최하는 메이필드호텔 야외공연에 앞서 9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동일한 프로그램의 연주회를 한 차례 더 가질 예정이다. (02)2003-7331
/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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