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면 인간이 달을 밟은 지 35년째가 된다. 1969년 7월20일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전세계 10억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상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했다.
중앙방송의 히스토리채널과 Q채널은 인류의 달 착륙 35주년을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20∼22일 특집 편성한다.
우선 히스토리채널은 20일 달 착륙에는 실패했지만 기적적으로 귀환했던 아폴로 13호의 송환작전을 그린 다큐멘터리 ‘아폴로 13호’(오전·오후 10시)를 방송한다.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됐던 이 사건을 직접 겪었던 제임스 러벨 선장 등 조종사들이 출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증언한다.
21∼22일 방송되는 2부작 ‘달 탐험 우리에게 실패는 없다’(오전·오후 10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금까지 추진해온 우주탐사 노력을 조명한다. 소련의 인공위성 발사에 자극받은 미국은 NASA를 설치한 뒤 제미니 계획과 아폴로 계획하에 달 탐험을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현재도 스카이랩, 스페이스 셔틀, 챌린저호 등 여러 계획으로 인류의 우주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NASA의 진 크랜츠 관제본부장 등 실무자들의 인터뷰도 방영된다. 24일 밤 오후 9시 재방영.
한편, Q채널은 20일 오후 1시와 9시에 각각 ‘아폴로는 달에 가지 않았다. ’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달 착륙이 조작됐다는 이른바 조작설에 대해 알아본다. 대기가 없는 우주에 성조기가 펄럭이는 점, 달 사진 배경에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별 등 조작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제시하는 근거에 대해 알아보고 진실에 대한 접근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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