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은 27일(현지시간) 전당대회 이틀째를 맞아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 바랙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 케리 후보의 부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등을 출연시켜 ‘반 부시’ 분위기를 이어갔다.
○…케네디 의원(매사추세츠주)은 미국민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미국은 대통령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케네디 의원은 조지 부시 대통령을 미국 독립전쟁 때 영국의 왕이었던 조지 3세에 비유하면서 “우리의 투쟁은 왕관을 물려받은 조지라는 이름의 어떤 군주와 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것은 종종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 나라의 상처를 동여맬 대통령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다시 평화로 가기를 갈망하는 세계에서 존경의 상징이 될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떠오르는 ‘정치신인’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은 기조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은 전쟁을 시작하기 전 국민을 설득하는데 실패했다”며 “젊은이들을 위험한 길로 내보낸 부시 행정부는 결코 진실을 숨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올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할 오바마 의원이 당선될 경우 미 역사상 여섯번째 흑인 상원의원이 된다.
○…지난달 오랜 치매 끝에 사망한 도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론 레이건의 연설도 눈길을 끌었다.
론 레이건은 “부시 행정부가 줄기세포 연구를 방해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우리는 미래와 과거, 이성과 무지 중 어느 것을 택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설에 앞서 기자들에게 “나는 특정 정파적 이유 때문에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과학 연구를 방해하는 부시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의 대미는 케리 후보의 부인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여사가 장식했다. 케리 여사는 “케리 후보야말로 미국의 안정을 위해 싸울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그는 미국 내 고용을 새롭게 창출할 것이며 환경 보호에 누구보다 앞장 설 사람”이라고 남편을 추켜세웠다.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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