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나라 운영위원 선거 후끈…여성·청년대표 경쟁 치열

서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4.08.01 11:37

수정 2014.11.07 15:56


한나라당 운영위원 선거전이 뜨거울 전망이다. 전당대회 60일 안에 당무를 심의·의결하는 기구인 운영위와 당무 최고집행기구인 상임운영위를 구성하도록 한 당규에 따라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려는 평의원과 당원들의 경쟁에 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8월말 이후 분야별 전국대회를 열어 여성, 청년,네티즌 운영위원 및 상임운영위원을 선출할 계획이다. 특히 네티즌 대표를 선출, 당무에 참여시키는 것은 정당 사상 최초다.

여성대표와 청년대표는 3000명 이내의 대의원 투표와 일반인 대상 인터넷 투표를 각각 50%씩 반영, 뽑을 계획이다. 특히 1위 당선 운영위원이 대부분 상임운영위원을 맡을 예정이어서 1위 다툼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여성 대표로는 이계경·박순자·김영숙·송영선 의원과 원외 김정숙 전 의원,탤런트 김을동씨, 비례대표 예비후보인 문희 전 여약사회 회장, 이정은 서울시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40세 이하에서 선출하는 청년 대표로는 김명주·김재원·이성권·정문헌 의원과 이승철 전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네티즌의 경우 20세 이상이면 누구든 후보에 등록, 디지털대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하고 참정권 확대를 위해 만 18세 이상 네티즌들에게 투표권을 주기로 했다.


당 사이버 부대변인을 지낸 김희정 의원과 황인태 한국디지털대 부총장 등 디지털마인드가 있는 당내 인사들이 디지털대표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선 20대 참신한 N세대의 디지털 대표 탄생이라는 ‘사이버 정치혁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서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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