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언더파로 일찌감치 3라운드 경기를 마친 ‘골프 여왕’ 박세리는 컨디션이 정상이 아님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연습 그린에서 늦게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주변 관계자들은 박세리가 경기를 마친 뒤 하루 종일 샷 연습을 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면서 “그만큼 의욕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날씨가 더워 고전했다는 박세리는 “페어웨이와 그린이 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그렇지 않았고 퍼팅도 감이 좋지 않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고 3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에비앙마스터스에서 좌우로 종잡을 수 없이 흔들리던 티샷이 방향감을 찾아 막판 선전에 대한 기대감을 남겼다.
이정연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 걸겠다”
대회 3라운드를 7언더파로 마감한 이정연(25· 한국타이어)은 파5홀은 모두 버디를 잡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고 목적을 달성했지만 다른 홀에서 보기를 줄이지 못해 아쉬웠다고 밝혔다. 아이언 샷이 짧아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는 것. 무더위로 애를 먹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정연은 “더운 날씨를 너무 좋아한다”면서 “내일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