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을 위한 위스키 ‘스카치 블루’.
세계적인 수입위스키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국내 양주시장에 부드럽고 깊은 맛을 통해 한국인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스카치 블루는 불황속에도 더욱 큰 힘을 발휘하고 있는 파워브랜드다.
지난 97년 첫 제품 출시 이후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점유율 또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인 브랜드와 맞서 한치의 양보 없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스카치블루의 경쟁력에는 숨은 무엇인가 있다. 그중 첫째로 손 꼽히는 것은 ‘부드러운 맛’.
서구인들의 입맛에 맞게 제조된 수입브랜드와 달리 스카치블루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제조됐다. 특히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날’은 21년산 원액과 6년산 원액을 절묘하게 브랜딩해 스트레이트를 좋아하는 한국 주당들의 입맛에 맞게 차별화해 제조된 것이 특징이다.
둘째, 고객 밀착 마케팅을 통한 신뢰감이 스카치블루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롯데칠성은 스카치블루를 출시하며 가장 먼저 위스키 소비자를 대상으로 음용 및 구매 행동을 조사했다.
그 결과 위스키 주문시 ‘주위 사람들의 권유’(45.1%)가 가장 우선시 된다는 것을 파악, 소비를 유도하는 풀(pull)전략을 실시해 판매의 디딤돌로 삼았다.
이에 따라 영업사원과 유흥업소 종업원 사이의 신뢰감이 구축되며 지금까지도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셋째로 광고 및 판촉 전략으로 주 소비층에 대한 일관된 컨셉트를 유지하며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의 타깃을 집중 공략한 것이 성공의 열쇠였다.
롯데칠성은 스코틀랜드의 역사와 문화를 소재로 한 일관성 있는 광고 컨셉트로 ‘스카치블루=스코틀랜드의 고급위스키’를 소비자들로부터 자연스럽게 연상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부드러운 맛과 향을 첫 키스에 비유한 ‘부드러운 로맨스’ 시리즈와 품격의 이미지를 물씬 풍긴 ‘CEO클럽’ 등의 광고를 제작하며 브랜드의 이미지를 고급화 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스카치블루는 21년산 슈퍼 프리미엄급과 최근 업그레이드 한 17년산 ‘뉴 스카치블루 스페셜’, 프리미엄급 ‘스카치블루 인터내셔날’로 구성되어 있다.
롯데칠성은 국산위스키의 자존심으로 자리잡은 ‘스카치블루’가 앞으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마케팅을 바탕으로 최고의 명품브랜드로 만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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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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