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성장가도를 질주중인 국내 1위 등산화업체 트렉스타(대표 이상도)가 올해 3000억∼4000억원 매출액 달성에 이어 오는 2010년엔 매출액 1조원 시대를 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이 회사 이상도 사장은 “오는 2010년 매출목표를 1조원으로 잡았다”며 “브랜드파워를 강화하고 신발 제조기술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매년 20% 이상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신규 해외 수출선 개척 및 각종 유통망 다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이어 “지난 1·4분기 성장률은 전년대비 88.2%로 괄목할 만 했다”고 자평하고 “2분기 이후에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 수출은 2000억∼3000억원에 이르고 내수는 1000억원에 달할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수출액은 130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2400억원의 58%수준에 머물렀으나 올해 수출비중은 70%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이 회사는 현재 수출중인 중국, 미국, 일본, 캐나다, 뉴질랜드 등 18개국에 외에 올해 인도 시장에 신규 진출하는 한편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지역 등으로 수출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회 중국 시장에선 선두 브랜드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지난 3월 사내 기술고문으로 영입한 전문산악인 엄홍길 대장을 통해 세계적 등산화 개발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엄대장은 그동안 트렉스타의 시제품을 신고서 직접 산악지대를 다니며 시험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또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진행중인 인라인스케이트 사업은 유통망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홈쇼핑, 전자상거래, 기업특판, 로드숍, 할인점 등의 각종 유통망을 확보하고, 자체 브랜드 ‘E3’를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사장은 “이달부터 시행된 주5일 근무제로 인해 레저시장의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시장 변화에 따른 고객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 개발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051)309-3663
/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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